이번에는 혼다 파일럿 차량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오너 후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혼다 파일럿은 2002년부터 출시된 대형 SUV로, 미국 시장을 주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3세대 모델이 판매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일부 사양이 개선된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혼다 파일럿은 어떤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운행해본 오너들은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장점
- 넓고 편안한 실내 공간: 혼다 파일럿은 8인승 차량으로, 1열과 2열, 그리고 3열 승객 모두에게 여유로운 공간과 넉넉한 시트를 제공합니다. 특히 3열의 경우 휠하우스의 실내 침범이나 보디 하부의 구조물로 인해 공간이 좁아지기 마련인데, 파일럿의 3열은 오딧세이 만큼이나 여유롭습니다. 이런 3열에 대한 배려는 실제 승차감까지 이어집니다. 또한, 2열 가운데 시트는 쉽게 떼어내고 부착할 수 있으며, 떼어낸 시트는 트렁크 언더 플로어에 수납할 수 있습니다.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평평하고 광활한 공간이 꾸며집니다. 바닥을 기준으로 하면 아이 정도는 선 채로 이동이 가능한 정도입니다. 타고 내릴 때 각각 위치가 다른 버튼을 쓰면 3열 탑승도 용이합니다. 충분한 개구부가 확보되고 다리 공간도 비좁지 않습니다.
- 안전성과 주행 안정성: 혼다 파일럿은 안전성 면에서 독보적인 강점을 보여줍니다. 미국의 신차 안전도 평가 테스트에서 최고등급인 'TOP SAFETY PICK+' 받으며 당시 경쟁차종이었던 포드 익스플로러보다 훨씬 우월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혼다 센싱(Honda SENSING) 기본 적용돼 있으며, 90도 시야각을 가진 광각 카메라 그리고 120도 광각 레이더가 새로 탑재되었습니다. 정속주행, 차선 유지보조, 추돌 경감, 도로이탈 경감, 후측방 경보 같은 안전 성능이 개선되었습니다. 또한, 고장력 에이스 (ACE) 보디를 통해 스몰오버랩 테스트 도입 초기 이미 안전성을 충족했습니다. 주행감각은 차체 크기 대비 작은 차를 모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대형 SUV라고 하면 의례 무겁고 둔한 주행감각을 기대하고, 실제로 많은 양산차들이 이와 같은 감각을 전하는 것과는 다른 설정입니다. ECON 모드가 꺼진 상태에서는 속도를 올리는 것이 너무나 쉽습니다. 대배기량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은 저회전에서 무겁다는 편견은 편견에 불과했습니다. 저회전부터 풍부한 토크가 발생되는 엔진 특성은 연비면에서도 잇점이 큽니다. 가속페달을 강하게 다루는 상황에서는 고회전 영역을 기피하지 않는데, 덩치와 다르게 중고속 펀치력이 좋습니다.
- 다양하고 실용적인 편의 사양: 혼다 파일럿은 특별하다고 할 수 없지만 있을 것은 다 있는 편의사양이 적용되었습니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10.2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9인치 터치스크린, 보스 사운드 시스템, 아틀란 3D 내비게이션, 리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패들 쉬프트, TFT 디지털 계기판 등 다수의 첨단 편의장비를 볼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1열 열선, 통풍 시트, 2열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2열 윈도 선 쉐이드 (수동), 핸즈프리 파워 테일 게이트 등도 함께 탑재되었습니다. 특히 테일 게이트에는 숨은 기능이 있습니다. 트렁크에서 양손이 필요한 짐을 내릴 때, 테일 게이트를 닫으려면 바닥에 내려놔야 하는 불편을 없앴습니다. 트렁크에서 파일럿에 처음 적용한 테일 게이트 워크 어웨이 락 버튼을 누르면 짐을 내리고 자리를 떠나도 30초 후 알아서 닫힙니다. 대시보드 주변에는 아쉬운 것들이 많지만, 실내에는 수납 공간이 많아 장거리 여행에서 특히 힘을 발휘합니다. 1열에서 사용 가능한 컵 홀더의 갯수는 1열 시트 사이에 2개, 도어 패널에 또 하나가 있어 생수병 4개를 기본으로 챙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상하로 나뉜 도어 포켓이 넓어 추가 수납도 가능합니다. 2열에서는 도어 손잡이 쪽에 2개씩, 하단에 1개, 그리고 시트 사이에 2개가 수납 가능해 총 8개, 3열에서는 좌우측 2개씩 총 4개입니다. 1~3열의 기본 컵홀더 갯수만 12개입니다. 이 정도면 컵홀더 집착증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단점
- 디자인의 보수성과 고질적인 문제: 혼다 파일럿은 디자인 면에서는 크게 감탄을 불러일으키지 못합니다. 전면부는 새로운 LED 헤드램프와 그릴로 개선되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보수적이고 평범한 느낌이 강합니다. 특히, 후면부는 박스형태의 디자인으로, SUV의 강인함과 스포티함을 잘 표현하지 못합니다 . 또한, 혼다 파일럿은 고질적인 문제로 알려진 9단 자동변속기의 성능에 대한 불만이 많습니다. 변속이 부드럽지 못하고, 가속시에도 느린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이러한 문제는 연비에도 영향을 미치며, 경쟁차종들에 비해 낮은 수준입니다.
- 가격의 비싼성과 옵션의 부족: 혼다 파일럿은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기본 모델의 경우에도 4천만원대에 달하며, 최고급 모델인 엘리트는 5천만원대에 이릅니다 . 이러한 가격대에 비해, 혼다 파일럿은 옵션 면에서도 부족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4륜구동 시스템은 최고급 모델에서만 선택할 수 있으며, 썬루프도 일반형이 아닌 패노라마형이 아닙니다 . 또한, 풀 LED 헤드램프, 전동식 3열 시트, 전동식 스티어링 컬럼 등도 탑재되지 않았습니다.
오너 후기
- "파일럿은 가족 여행용으로 최적의 차라고 생각합니다. 넓고 편안한 실내 공간과 다양한 수납 공간, 리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장거리 운전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안전성과 주행 안정성도 뛰어나서 운전자와 승객 모두 만족스러운 차입니다. 단점이라면 디자인이 너무 평범하고 변속기가 좀 더 부드러웠으면 좋겠습니다."
- "파일럿은 넓은 공간과 편리한 편의사양, 안전한 주행감각을 제공하는 SUV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옵션이 부족하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특히 4륜구동 시스템이 최고급 모델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불만스럽습니다. 또한 디자인이 너무 보수적이고 변속기가 느린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파일럿은 좋은 차지만, 완벽한 차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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